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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후 건강 관리

연말연시의 모임이 잦은 때이다. 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고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본인의 주량과 관계없이 과음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번 마셨다 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의 음주습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넘겼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니다.

이는 곧 몸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종국에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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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1996 한국의 사회지표』를 바탕으로 누가 얼마나 마시는지 알아보자.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을 음주자로 볼때 9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성인, 즉 20세 이상 남녀의 음주인구는 63.1%정도로 도시지역이 65.6%로 54.2%의 농촌지역보다 높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을 감안한다면 남녀를 불문하고 거의 대부분이 술을 마신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략 성인 70%정도의 음주 인구를 연령별 분포로 보면 술 마시는데 부담이 없는 20대가 74.3%로 가장 저변이 넓다. 이어서 30대 > 40대 > 50대 의 분포를 보여 나이가 들수록 술을 끊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주일에 2~4회 술을 마시는 사람을 ''애주가''로 거의 매일 마시는 사람을 ''술꾼''으로 규정하고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자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음주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애주가 비율은 증가함을 볼 수 있다.

알코올은 우리 신체의 구강, 식도, 간장, 췌장 등 소화기관에 강한 자극을 줌으로써 탈수 내지는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조직의 복구 기능을 떨어뜨리며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학업 능력, 기억력, 사고능력을 저하시킨다. 또한 호르몬 분비와 약물 대사 장애, 비만한 사람의 질병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술을 장기적으로 과음하게 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영양 부족과 면역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고 잠정적이나 혹은 영구적으로 실명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심근경색증과 뇌졸증이 발병할 확률도 증가된다.

최근에는 임신중에 과음한 어머니에게서 비정상적으로 몸집과 머리가 작고 심장에 이상이 있는 기형아들이 태어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런 기형아를 가리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정신박약아가 되기 쉽다. 최소한 임신부만이라도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지각이 요구된다 하겠다.

지나친 음주는 소화기계 각종 질환을 야기시켜 위점막의 급성 출혈과 염증을 유발하며 역류성 식도염의 악화와 급성 출혈성 위염, 궤양으로부터의 출혈, 간질환을 유발한다..

우리가 마시는 술은 구강, 식도를 통해 위장에 도달하는데 일부는 위에서 흡수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 및 대장에서 흡수된다. 알코올은 우선 상당한 정도의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고 위점막의 급성 출혈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의 악화와 급성 출혈성 위염, 궤양으로부터의 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명치 부분이나 오른쪽 늑골 아래에 통증이 반복되거나 압박감 또는 팽만감이 느껴지거나 가슴 쓰림이 있을 경우는 위 내시경 검사를 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알코올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 경변 등 각종 간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진 환자에게는 간 기능을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환자에게는 더욱 주의를 요하겠다. 식욕 부진, 구역과 구토, 체중 감소, 복부 불쾌감, 황당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열이 날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 간기능 검사와 함께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 간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급, 만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통이 지속적이며 명치 및 배꼽 주위에 나타나면서 등이나 흉부, 옆구리, 하복부로 방사하면서 상체를 구부리거나 무릎을 굽히면 호전되는 경우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미열이나 빈맥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겠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복부 컴퓨터 촬영이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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